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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알아보기
관리자 2012-08-02 13:49:40

요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로 나뉜다. 화학적 차단제는 benzophenone, cinnamate 등의 성분을 포함하며 자외선을 흡수하여 무해한 장파장으로 변환시킨다. 물리적 차단제는 Titanium dioxide, Zinc oxide 등의 성분을 포함하며 자외선을 반사하는 역할을 한다.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에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광범위한 파장대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면 우선 SPF지수가 몇인지부터 확인하게 된다. SPF지수가 의미하는 것은 맨살과 똑같은 피부반응(홍반)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차단제를 바른 부위에는 몇배의 자외선을 조사해야 하는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름 한 낮에 20분만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피부가 붉어지는 경우…SPF 15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경우 15배인 300분, 즉 5시간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야만 피부가 붉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단제가 땀과 마찰에 의해서 씻겨나간다는 점과 처음 차단제를 도포할 때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발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밖에 내수성(물이나 땀에 얼마나 잘 씻겨나가지 않는가 하는 성질)에 대한 용어로서 water resistant는 차단제 도포후 물에 40분간 담그고 난 후에도 동일한 SPF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water proof라는 것은 80분 후에도 SPF가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해수욕장, 골프장과 같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듯이, 일상생활에서는 오히려 불필요하게 차단제를 많이 발라서 생기는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젊은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매일매일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모공을 막아서 좁쌀여드름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불필요하게 많이 바르는 것을 오히려 피해야 한다.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1주에 1-2일정도로 줄이고, 간단한 외출시에는 모자를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